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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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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생인 박정환은 6·25 전쟁 당시 만 20세였으나 경주 문화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신분이었다. 그는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학도병 참전을 결심하였고, 경주역에서 기차를 타고 대구 야마다 제사소에 설치된 교육대대에 입소하여 일주일간 전투 훈련을 받았다.

훈련을 마친 뒤 제3사단 의무대대에 배속된 그는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감포항을 거쳐 구룡포로 이동하였다. 그곳에서 교복을 고향으로 보내고 군복으로 갈아입은 뒤, 국군의 북진 대열에 합류하여 간성, 통천, 원산, 함흥을 지나 함경북도 길주까지 진출하였다. 위생병으로서 매일 발생하는 부상병들을 응급 치료하고 후송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1.4 후퇴 당시 함흥 부두에서 철수한 뒤 울진 묵호항을 거쳐 인제, 양구, 현리로 이동하였다. 현리 전투에서 부상병을 부축하며 후퇴하던 중 중공군을 만나 교전하였으나 포로로 붙잡혔다. 적진으로 압송되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상관들과 함께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하였다. 탈출 후 급성 폐렴으로 강릉에서 한 달 이상 요양하였으며, 이후 진해 육군사관학교 제2의무대대와 대구 부관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제대하였다.

그는 총 4년 1개월간 군 복무를 하였으며, 참전 중 세운 공로를 인정받기 위해 직접 수기를 작성하는 등 무공훈장 서훈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였다. 현재 대한학도의병동지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학도병의 역사를 알리는 데 종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