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그날의 기억을 육성으로 듣습니다.
영웅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지금,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1932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이윤희는 경주중학교 재학 중 6·25 전쟁을 맞이하였다. 전쟁 초기 인민군이 영천까지 진출하자 경주 내남면으로 피란하였으며, 인천상륙작전 이후 귀향하였다. 당시 경주중학교 건물이 육군병원으로 징발되면서 계림 숲 등에서 야외 수업을 받던 중 철도경찰대에 지원하였다.
그는 대구역에서 실시된 체력 측정과 국한문 받아쓰기 시험을 거쳐 선발되었으며, 부산 초량역에서 약 두 달간 단기 집중 훈련을 받았다. 1950년 10월 전남 순천 철도경찰대에 배치된 후 약 1년간 순천-이리 구간의 군수물자 수송 열차 호위, 철도 순찰, 역사 경비 및 야간 고지 매복 근무를 수행하였다. 당시 지리산 인근 공비의 열차 기습이 빈번한 상황에서 일본 99식 소총과 M1 카빈 등을 휴대하고 임무를 완수하였다.
이후 대구역, 율동역, 영천역 등에서 근무를 이어가다 1953년 철도경찰대가 해체되자 일반경찰로 편입되었다. 근무 중 학업을 병행하여 포항수산초급대학을 졸업하였으며, 1960년 학사경찰 특채를 통해 경찰 공무원 생활을 지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