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그날의 기억을 육성으로 듣습니다.
영웅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지금,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1935년 경북 경주 안강에서 태어난 이종달은 안강중학교 3학년 재학 중 6·25 전쟁을 맞이하였다. 그는 안강중학교 학생 148명과 함께 수도사단 제17연대 하사관 교육대에 편성되어 전선에 투입되었다.
1950년 9월 초, 그는 안강 지역의 요충지인 어래산 전투에 참여하였다. 격렬한 전투 끝에 탄약을 모두 소모하고 북한군의 포로가 되었으나, 지리에 밝다는 이유로 길 안내원으로 동원되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탈출에 성공하였다.
국군으로 복귀한 그는 부산 육군본부를 거쳐 서울 수복 후 남산에 주둔하던 제17연대 후방부에서 관사 관리와 보초 임무를 수행하였다. 1950년 음력 10월경, 당시 연대장이었던 한웅진 대령의 배려로 귀가 증명서를 받고 제대하여 고향으로 돌아왔다.
전후에는 포항수산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학도병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사재를 출연하여 안강 지역에 전적비를 건립하고 추모 활동을 지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