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되지 않은 그들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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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정병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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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생 태어난 정병채는 6·25 전쟁 당시 만 16세의 나이로 경주중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그는 전쟁터에 나가는 것을 찬성할 부모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집안에는 참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당시 경주중학교 교장 선생님의 훈화 말씀에 마음이 움직인 그는 나라를 구하겠다는 결심 하나로 학도병 대열에 합류하였다.

그는 낙동강 방어선의 요충지였던 안강·기계 비학산 전투에 투입되었다. 새벽에 산을 오르라는 명령을 받고 총성 속을 뚫고 전진하던 중, 전사한 학교 선배의 모습을 목격하였다. 이때 함께 산을 오르던 선배가 전사한 선배의 시신 위로 태극기를 덮어주던 장면은 그의 기억 속에 선명한 기록으로 남았다.

전쟁 후 그는 평탄치 않은 환경 속에서도 부모님과 자녀들을 건사하며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 바쳐 싸운 일에 깊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현재 6·25참전유공자회 경주시지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맡아 참전 용사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