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그날의 기억을 육성으로 듣습니다.
영웅들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지금,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최현우는 1933년생으로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고학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학업을 이어갔다. 해방 후에는 전국학생총연맹과 학도호국단 활동을 통해 조직 생활을 익혔으며, 학교에 파견된 배속장교로부터 제식훈련과 군사 교육을 받았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포항 청하 지역에서 향토 청년단과 함께 죽창과 몽둥이를 들고 비학산 전투에 참여하였다. 이후 강원도 경찰대와 합류하여 식량 조달과 연락 업무를 수행하는 전투 보조 인력으로 활동하였다.
그는 당시 군복을 입고 '최 일병'이라 불리며 사실상 군 조직의 일원으로 전선을 누볐으나, 전시의 급박한 상황 탓에 군번 없는 비정규 요원으로 기록되었다. 특히 영덕 장사상륙작전 당시 문산호의 좌초와 특공대원들의 긴박한 상륙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지원하였다.
1951년 학교로 복귀하여 졸업한 그는 1953년 정식 입대하여 포병 장교로 임관하였다. 대위로 전역한 후에는 교사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자신의 전쟁 경험을 전달하고 공동체 의식을 가르치는 데 헌신하였다.